기도의 능력(The Dimensions of Prayer)

왜 기도하는가?

기도란 무엇인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기도는 우리에게, 그리고 세상에서 행하는 우리의 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기도하는 법을 배울 때에는 연구실이 아니라 방, 장치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필요하다.
살아 계신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면서 들어가야 하는 효과적인 곳이며, 기도를 중단하고서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말 치명적인 실패이다.


추천사

나는 더글라스 스티어의 글의 지혜와 명료함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그의 글은 기도의 신비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많은 영향을 줄것이라고 생각된다.
-메조리 톰슨(Marjorie J. Thompson) 영성훈련의 이론과 실천 저자


이 책은 현대에 영성에 관심을 나타낸 선구자인 더글라스 스티어의 대작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기도의 중요성과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튼 켈시(Morton Kelsey) 노틀담 대학 교수


더글라스 스티어는 책을 저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그가 저술한 그대로 생활한 사람이다.
그는 영혼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안내자이다.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 리전트 대학 영성신학 교수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시 37:7). 이 구절에서 시편 기자가 주는 처방은 오늘날처럼 활동적인 시대에는 이상하고 생소한 처방이다. 우리는 고요함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기다림이나 인내하는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믿음의 쇠퇴보다는 독거(solitude)의 상실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되어 왔다. 독거의 상실과 더불어 내적 소외가 임했다: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차단되었다.”


우리는 인간의 상태의 배후에 그 근거(Ground), 인류가 대면하는 분이신 하나님이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제대로 기도를 다루려면, 우선적인 것을 우위에 두고, 하나님과 더불어 시작해야 한다. 이그나티우스 로욜라(Ignatius of Loyola)처럼 “나는 하나님에게서 와서, 하나님에게 속해 있고, 하나님에게로 돌아갑니다”라고 말할 수 없다면, 기도해도 헛수고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가실 구속의 과정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자원자들만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랑으로 우리를 에워싸시는 하나님은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실 것이다(시 121:4). 만일 우리가 기도를 하나님의 우선적인 주도에 대한 응답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돌보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갈망하는 마음을 그 중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위대한 구속의 무리에 의해서 우리 영혼이 포위되는 데 대한 반응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도가 진실로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일을 시작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속해 있다.

“하나님은 삶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에 계시다.”


내면의 산만함, 즉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라 산만해지는 것은 외부로부터 오는 산만함보다 다루기가 어렵다. 그러나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 역시 동일하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반기고, 아주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우리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며, 그것이 우리와 함께 머무르게 내버려 둔 채 조용하고 평온하게 우리의 참된 관심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다”는 기독교의 위대한 진리를 심오하게 진술한 것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가장 자유로운 방법은 기도이다.


기도 중에 하나님의 사랑을 감지하는 순간, 우리는 빛의 조명을 받아 자신의 상태를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아무리 깊은 자기성찰로도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나 친구들이 우리에 대해 생각하는 것, 또는 원수들이 우리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아무리 깊이 생각한다고 해도, 기도를 통해서 임하는 이 자기 계시에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저자
더글라스 스티어(Douglas Steere)

더글라스 스티어(Douglas Steere, 1901-1995)는 평생을 하나님을 아는 일,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보냈다. 그는 사건도 많았지만 매우 의미있는 삶을 살았는데, 일찍이 “만물의 핵심인 사랑”에 주의를 집중하는 일의 중요성을 발견했다. 그는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살아가는 것의 가치”에 대해 회의를 품었는데, 어느 옥스포드 집단 운동(Oxford Group Movement) 집회가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그는 힘을 얻기 위해 내면을 향하게 되었다.
옥스포드 대학의 로즈 장학생 시절, 그는 “심오하고 감동적인 퀘이커파의 집단적 침묵”을 경험했고, 카톨릭 교회의 “하루 종일 기도를 위해 개방되어 있는 매력적인 건물들”에 이끌렸다. 그는 어느 퀘이커파의 대학에서 퀘이커 지도자인 루퍼스 존스(Rufus Jones)와 동역하면서 퀘이커파로 기울었으며, 이 개신교 관상자(觀想者)들의 모임에서 매우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

더글라스 스티어는 퀘이커 교도로부터 많은 유익을 받았지만, 그들에게서부터만 기도에 관한 자료들을 수집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기독교와 유대교의 방대한 보고(寶庫)에서 통찰들을 이끌어냈고, 심지어 다른 세계적인 종교에서도 통찰들을 취했다. 1920년대, 그는 휘겔 남작에 대해 연구했고, 1933년에는 독일의 마리아 라흐(Maria Laach)에 있는 유명한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한 달 동안 피정을 했다.

그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선구자로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4차례의 회기 중 3차례의 회의에 하나님의 친구들(Society of Friends: 퀘이커파)의 대표로서 공식적인 참관자로 참석했으며, 1968년에는 영국 교회의 Lambeth Quadriennial에 참석했다. 1967년에 퀘이커교 세계 상담위원회(Friends World Committee for Consultation)의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일본의 기독교도와 불교도, 인도의 기독교도와 힌두교들 사이의 대화를 추진했다. 탁월한 연설가였던 그는 전세계의 여러 대학과 신학교에서 강의했고, 많은 종교 단체의 청탁을 받아 논문과 책을 저술했다.

목차


머리말/11
서론 / 15

제1장 기도와 인간의 상황/ 23
피조물성과 기도/ 24
구속의 질서가 이미 역사하고 있다/ 27
술래잡기/ 30
“하나님은 삶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에 계시다”/ 32
우리는 기도할 때 무엇을 하는가?/ 35
경건한 독서와 기도/ 39
기도와 자기 암시/ 40
기도와 묵상/ 43
하나님의 에워싸심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기도/ 44
구송 기도와 주의 집중/ 46
침묵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림/ 51
기도할 때에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에 대한 대처 방법/ 52

제2장 기도하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다/ 55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다/ 56
기도와 사랑으로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조사하는 방/ 59
기도와 갱신의 대가/ 63
기도를 멈추는 이유/ 65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임/ 68
기도와 경모/ 71
경모의 긍정적인 효과/ 73

제3장 기도의 능력/ 77
기도하면서 진정으로 구하는 것에 대하여/ 79
지금 기도를 시작하라/ 83
“자신이 행하는 모든 것”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는 것에 대하여/ 86
기도는 사태를 변화시키는가?/ 87
기도와 하나님의 전략/ 89
기도와 “자연의 법칙”/ 91
기도의 사회적 차원: 중보기도/ 93
중보기도로 영혼을 끊임없이 에워쌈/ 94
“내가 기도할 때에, 그 기도에 일치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96
중보기도에 따르는 대가/ 98
기도와 영적 치유/ 103

제4장 기도와 행동의 대화/ 107
관심의 씨앗/ 109
관심과 이성적인 성찰/ 112
현 상태에서의 변화와 완전히 이질적인 변화/ 115
“십자가에 달리신 분이 나를 돌려 보내십니다”/ 117
기독교의 기도와 윤리적 강화/ 119
쉬지 않고 드리는 기도/ 121
기도와 “영적으로 건조한 시기”/ 123
개인 기도와 공동예배/ 125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빌린 것”/ 128